2019.02.18 12:21
가을 그리고 인생
황혼으로 붉던 지난 추억들마저
슬픔으로 스며들면
고단한 생도 영원한 쉼을 찾아
머언 여행을 떠나야 하리라
가을가고 계절 깊어짐에
서편 하늘 물들이던 분홍빛 석양도
스러져 더는 푸를 수도 붉어질 수도
없어 잎을 떨구어 마지막 생을
장식하는 황금빛 나무처럼
과거의 새파란 꿈 무정한 강물에
흘러가고 비단결같이 부드럽게
감기던 검은 머리 하얗게 센
억새 꽃잎처럼 바람에 날리울때
엊그제 짙 푸르던 청춘
어느새 한 세월 훌쩍 지나
걸어온 발자국 위로 쓸쓸히
내려앉은 노을이 붉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845 | 2월 4일 주일 예배 공지 [3] | 관리자 | 2024.01.25 | 3861 |
844 | 머물다 갔으면 | 두둥둥 | 2019.02.26 | 167 |
843 | 가슴이 터지다 | 두둥둥 | 2019.02.25 | 112 |
842 | 추억처럼 | 두둥둥 | 2019.02.25 | 86 |
841 | 나를 잊게 만든 | 두둥둥 | 2019.02.22 | 89 |
840 | 채워지지 않는 잔 | 두둥둥 | 2019.02.22 | 101 |
839 | 사랑받을 만한 | 두둥둥 | 2019.02.21 | 99 |
838 | 모든 것을 다 주어도 | 두둥둥 | 2019.02.21 | 88 |
837 | 희망을 노래하자 | 두둥둥 | 2019.02.20 | 87 |
836 | 사랑하지 않을 수 | 두둥둥 | 2019.02.20 | 94 |
835 | 가을은 떠나고 | 두둥둥 | 2019.02.20 | 88 |
834 | 세상을 보둠고 | 두둥둥 | 2019.02.19 | 101 |
833 | 지시한대로만 사는 | 두둥둥 | 2019.02.19 | 104 |
832 | 아주 필요한 | 두둥둥 | 2019.02.19 | 108 |
» | 머언 여행을 떠나야 | 두둥둥 | 2019.02.18 | 114 |
830 | 돌이킬 수 없습니다 | 두둥둥 | 2019.02.18 | 108 |
829 | 베픔 봉사 나눔을 | 두둥둥 | 2019.02.18 | 130 |
828 | 더불어 살아가는 | 두둥둥 | 2019.02.15 | 111 |
827 | 주고 싶은 마음 | 두둥둥 | 2019.02.15 | 105 |
826 | 평안히 안식하길 | 두둥둥 | 2019.02.15 | 1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