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대학

29. 독수리 날개치며 올라가듯이

2016.09.14 18:54

관리자 조회 수:129

사 40:28-31 “너는 알지 못하였느냐 듣지 못하였느냐 영원하신 하나님 여호와, 땅 끝까지 창조하신 자는 피곤치 아니하시며 곤비치 아니하시며 명철이 한이 없으시며 피곤한 자에게는 능력을 주시며 무능한 자에게는 힘을 더하시나니 소년이라도 피곤하며 곤비하며 장정이라도 넘어지며 자빠지되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힘을 얻으리니 독수리의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암박질하여도 곤비치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치 아니하리로다.”

 

이사야 40장의 정황은 이스라엘이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가 있었던 주전 540년경의 정황이다. 포로기 이스라엘은 나라 잃은 상황속에서 좌절과 절말가운데 빠져 있었는데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예언자는 하나님이 주신 위로의 메시지를 선포하고 있었던 것이다. 예언자의 위로의 메시지중 본문의 말씀은 “주를 앙모하는지 올라가…”라는 찬송가나 그 외 많은 복음성가로도 잘 알려진 구절인데 창조자 하나님이 곧 구원자 하나님임을 선언하는 말씀이다.

 

당시 유다 백성들 중 대다수는 다른 고대 근동 지역의 사람들과 같이 한 나라가 다른 나라에 승리하면 승리한 나라의 군사력이 패배한 나라의 신이 패배한 나라의 신과 대항하여 이겼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이와 같은 생각은 바벨론에 패해 포로로 잡혀온 백성들에게 그들의 하나님 야웨를 바벨론의 마르둑 신에게 패배한 능력 없는 신으로 인식하게 하였고 야웨로 말미암은 회복의 희망을 포기한 채, 지치고 피곤한 삶을 살게 하였다. 또 다른 부류의 사람들은 야웨가 능력이 있는 하나님일지는 모르지만 자신들의 고난의 현실에 무섭게 침묵만 하고 계시며 은혜를 베풀지는 않으신 사랑이 부족한 신으로 야웨를 보고 있었다.

예언자는 이렇게 하나님에 대해 오해하면서 무겁게 침잠해 있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능력과 더불어, 위대한 역사를 주관하신 야웨께서 현재도 자기 백성들을 사랑하셔서 구원을 베풀어주시는 하나님임을 증거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예언자는 그의 메시지를 통하여 구약에는 처음으로 창조자와 구원자의 개념을 연결시켜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창조자 하나님이 곧 현재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는 구원자 하나님이심을 강조하는데 메시지의 중심을 두고 있다.

다시 말해 포로기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두려움의 대상은 바벨론이었고 하나님의 모습은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무능력한 하나님의 모습으로 비추어지고 있었는데 예언자는 이러한 현실 속에서 백성들에게 땅 끝까지 모든 세상을 창조하시며 그들이 두려워하는 바벨론을 창조하신 분도 야웨 하나님이심을 선포하고, 그 야웨 하나님께서 아직도 살아계셔서 역사를 주관하고 계시고 이스라엘을 구원하실 분이심을 선포하면서 이러한 신앙을 가질 경우 창공을 향해 날개 치는 독수리와 같이 역동적은 삶을 살 수 있다며 지친 포로민들을 위로하고 있다.

 

지치고 피곤한 우리들의 일상속에서 창조주 하나님과 구원자 하나님을 연결시키지 못하며 아직도 힘들어하고 있는 평범한 서도들의 삶이 이제부터는 예언자가 외쳤던 독수리가 날개치며 올라가는 역동적인 삶으로 변화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