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15 12:04
삶과 죽음
고개숙여 잠시 생각하노라
아득한 곳에서 아득한 곳으로 끈질기게 이어진
아, 너무도 애절한 삶과 죽음의 인연이여
살을 떼어준 어미는 죽어서 아이의 살이 되니
오늘 밟고 가는 이 낙엽
또한 어느 애틋한 생명의 거름이 될 것인가
아비의 피를 받아 태어나는 생명
어미의 살을 받아 태어나는 생명
피를 흘려준 아비는 죽어서 아이의 피가 되고
별들의 무덤에서 별이 태어나듯이
낙엽의 잔해에서 나무가 싹을 틔우듯이
죽음으로 부터 비롯되지 않은 삶 하나도 없으며
삶이 없었던 죽음 또한 하나도 없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825 | 석양은 아름다워라 | 두둥둥 | 2019.02.14 | 511 |
824 | 사랑은 삶 그 자체이다 | 두둥둥 | 2019.02.14 | 33 |
823 | 소망을 그려 봅니다 | 두둥둥 | 2019.02.14 | 23 |
822 | 행복이라 | 두둥둥 | 2019.02.13 | 35 |
821 | 어설픈 표정으로 | 두둥둥 | 2019.02.13 | 36 |
820 | 시로 끄적이다 | 두둥둥 | 2019.02.13 | 36 |
819 | 올바른 TV 화면 크기 고르는 공식!!! | 가난다 | 2019.02.12 | 43 |
818 | 한 뼘도 주기 싫어 | 두둥둥 | 2019.02.12 | 35 |
817 | 오늘을 살아간다 | 두둥둥 | 2019.02.12 | 39 |
816 | 리트리버와 다른 개들 차이~~~~ | 가난다 | 2019.02.12 | 43 |
815 | 깨지 않아도 좋을 | 두둥둥 | 2019.02.12 | 36 |
814 | 줄 데가 없다는 것 | 두둥둥 | 2019.02.11 | 34 |
813 | 지키지못할 그 약속 | 두둥둥 | 2019.02.11 | 39 |
812 | 쉬워지고 싶어서 | 두둥둥 | 2019.02.11 | 40 |
811 | 욕망의 불덩이 | 두둥둥 | 2019.02.08 | 39 |
810 | 벗어나지 못하리니 | 두둥둥 | 2019.02.08 | 45 |
809 | 빗속에 낮잠을 | 두둥둥 | 2019.02.08 | 44 |
808 | 비에 젖은 풀잎 노래 | 두둥둥 | 2019.02.07 | 32 |
807 | 하늘의 뜻 심어 | 두둥둥 | 2019.02.07 | 22 |
806 | 폭풍속의 풍경 | 두둥둥 | 2019.02.07 | 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