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17 23:07
걸어보지 못한 길
인생 길이 한번
가면 어떤지 알고 있으니
다시 보기
어려우리라 여기면서도.
서리 내린 낙엽 위에는
아무 발자국도 없고
두 길은 그날 아침
똑같이 놓여 있었습니다.
아, 먼저 길은 다른 날
걸어 보리라! 생각했지요
풀이 더 무성하고
사람을 부르는 듯했으니까요.
사람이 밟은 흔적은
먼저 길과 비슷하기는 했지만,
그러다가 또 하나의
길을 택했습니다.
먼저 길과 똑같이 아름답고,
아마 더 나은 듯도 했지요.
잣나무 숲속으로
접어든 한쪽 길을
끝간 데까지 바라보았습니다.
단풍 든 숲속에
두 갈래 길이 있더군요.
몸이 하나니 두 길을
다 가볼 수는 없어
나는 서운한 마음으로 한참 서서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765 | 불타오르는 태양 빛 | 두둥둥 | 2019.01.15 | 32 |
764 | 사랑의 강줄기 처럼 | 두둥둥 | 2019.01.15 | 21 |
763 | 일어 버린 것 같아 | 두둥둥 | 2019.01.15 | 22 |
762 | 가슴에 품을 일이다 | 두둥둥 | 2019.01.14 | 21 |
761 | 비의 모습 | 두둥둥 | 2019.01.14 | 29 |
760 | 종일 단맛을 | 두둥둥 | 2019.01.14 | 23 |
759 | 추위에 움추린 채 | 두둥둥 | 2019.01.11 | 34 |
758 | 벤치에 앉아 | 두둥둥 | 2019.01.11 | 22 |
757 | 가을 기차여행 | 두둥둥 | 2019.01.11 | 25 |
756 | 삶의 뜻 찾아 | 두둥둥 | 2019.01.10 | 25 |
755 | 목소리와 그리움을 | 두둥둥 | 2019.01.10 | 25 |
754 | 이세상에 살아 있음을 | 두둥둥 | 2019.01.10 | 24 |
753 | 무심한 마음으로 | 두둥둥 | 2019.01.09 | 26 |
752 | 만남의 강보다 | 두둥둥 | 2019.01.09 | 21 |
751 | 그리움 한자락에 | 두둥둥 | 2019.01.09 | 24 |
750 | 그대를 새긴 마음 | 두둥둥 | 2019.01.08 | 26 |
749 | 함께 살고 있지 | 두둥둥 | 2019.01.08 | 25 |
748 | 가슴에서 시작해 | 두둥둥 | 2019.01.08 | 22 |
747 | 다른 그 누구도 | 두둥둥 | 2019.01.07 | 22 |
746 | 원망 받지 않는 | 두둥둥 | 2019.01.07 | 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