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08 12:43
커다란 눈물
웅크린 내 몸은
커다란 눈물이 된다
눈물을 흘리는 것 보다
가슴으로 울 때
슬픔은 아픔이 된다
그리고 가슴에서 시작해
온몸으로 그 아픔이 흘러가면
사랑은 때로 가장
잔인한 고문이 된다
흘릴 수 없고 흘리지 못한 눈물이
용암처럼 목구멍으로 넘어가
가슴이 뜨거워지는 고통
너무 힘들지만 숨기고 싶거나
사랑하기 때문에 냉정해야 하는
그런 때 흘리는 눈물
눈으로만 눈물을
흘리는 것이 아니다
가슴으로 울 때는 눈물을
흘리는 것보다 더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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