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강물 아래로

2018.10.05 11:24

두둥둥 조회 수:46

o6Nulgc.jpg

 

물길

 

손길로 손길로 흐르는 물결

우리 정에

눈물 흘리는 건 아니겠지요

 

콩꽃 같은 당신

강물 아래로 강물 아래로

숨어버릴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당신도 떠가고 나도 떠가고

손길로 노를 만들어

갈피리를 불며 흘렀습니다

 

둘이 들여다보는 물길에

만남이

우리를 더욱 우리를 더욱

외롭게 할지도 모르는 물결에

배를 띄우고

 

콩꽃 같은

당신을 만나고 난 후

길에도 강물이

흐른다는 걸 알았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85 하나씩 하나씩 두둥둥 2018.10.24 81
684 네 편지를 들면 두둥둥 2018.10.23 50
683 만남 두둥둥 2018.10.22 54
682 별자리 두둥둥 2018.10.22 56
681 사랑은 주는 사람의 것 두둥둥 2018.10.22 54
680 그대에게 두둥둥 2018.10.21 45
679 가을이 지나는 두둥둥 2018.10.21 48
678 나는 너를 보내고 두둥둥 2018.10.20 52
677 밤을 밝히고 두둥둥 2018.10.19 46
676 복근이 살아 숨쉬는 멋진 사내들 장혀기 2018.10.19 65
675 누군가 내게 사랑은 두둥둥 2018.10.18 35
674 더욱 아프게만 두둥둥 2018.10.18 54
673 들국화 두둥둥 2018.10.17 53
672 인생 두둥둥 2018.10.16 48
671 지고 말면 다시 두둥둥 2018.10.16 54
670 오늘 밟고 가는 두둥둥 2018.10.15 51
669 살아갈 거라고 두둥둥 2018.10.14 44
668 바람 불면 두둥둥 2018.10.12 47
667 사랑하는 사람들과 두둥둥 2018.10.11 50
666 말하지 않아도 두둥둥 2018.10.10 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