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새 하얀 눈꽃이

2018.07.31 04:27

두둥둥 조회 수:16

JjB9utj.jpg

그리움과 감사함의 "카네이션"

 

 

등돌린 사랑조차 아름다운 건

 

등돌린 사랑조차 아름다운 건

그 안에 그대가 숨어 있기 때문입니다

 

여전히 잘라내지 못한

내 마음속의 그리움들이

지난날 더 주지 못한 사랑을

안타까워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겨울 아침,

사람들 모르게 밤사이에 눈이 내려

초라한 겨울 나무위로도

새 하얀 눈꽃이 피어나듯

 

언젠가 나도 모르게

앙상한 내 삶 속으로 다시 돌아와

환하게 웃고 있을 그대를

생각하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눈앞에서 등 돌려 떠나가신 후에도

내게는 늘 진행형인 사랑....

그렇게나 참으로 보고 싶은 사람....

 

오랜 침묵 후에 뱉어내신 그 한마디가

그렇게 덜어내신 무거운 짐이

못내 안스러워 자꾸 돌아보시던

그 따스한 마음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등돌린 사랑조차 아름다운 건

그 사랑 안에서 행복했기 때문입니다

 

그대가 남겨주신 아름다운 추억들이

내게는 살아가는 마지막 이유이기 때문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25 꽃은 꽃에게로 두둥둥 2018.10.01 42
724 말라버린 나무야 두둥둥 2018.10.08 42
723 폭풍속의 풍경 두둥둥 2019.02.07 42
722 장대 같은 굵은 두둥둥 2018.09.30 41
721 날마다 사는 일이 두둥둥 2018.10.07 40
720 쉬워지고 싶어서 두둥둥 2019.02.11 40
719 비는 내리고 두둥둥 2019.01.24 40
718 저 흐르는 강물처럼 두둥둥 2018.05.14 39
717 오늘도 내일도 두둥둥 2018.09.14 39
716 지키지못할 그 약속 두둥둥 2019.02.11 39
715 그 끝에는 두둥둥 2018.10.08 39
714 욕망의 불덩이 두둥둥 2019.02.08 39
713 오늘을 살아간다 두둥둥 2019.02.12 39
712 우린 영원히 사랑한다는 것은 두둥둥 2018.06.08 39
711 기억하시는가 두둥둥 2018.09.20 38
710 그대를 위하여 두둥둥 2018.10.03 38
709 이토록 소중한 것 두둥둥 2018.10.06 38
708 사랑했다는 사실 두둥둥 2018.09.27 37
707 빗 소리 두둥둥 2018.09.28 37
706 그 때 네가 아니었다면 두둥둥 2018.06.07 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