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31 16:13
개여울의 노래
그대가 바람으로 생겨났으면!
달 돋는 개여울의 빈 들 속에서
내 옷의 앞자락을 불기나 하지.
우리가 굼벵이로 생겨났으면!
비오는 저녁 캄캄한 영 기슭의
미욱한 꿈이나 꾸어를 보지.
만일에 그대가 바다 난끝의
벼랑에 돌로나 생겨났다면,
둘이 안고 굴며 떨어나지지.
만일에 나의 몸이 불귀신이면
그대의 가슴속을 밤도아 태와
둘이 함께 재 되어 스러지지.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725 | 꽃은 꽃에게로 | 두둥둥 | 2018.10.01 | 42 |
724 | 말라버린 나무야 | 두둥둥 | 2018.10.08 | 42 |
723 | 폭풍속의 풍경 | 두둥둥 | 2019.02.07 | 42 |
722 | 장대 같은 굵은 | 두둥둥 | 2018.09.30 | 41 |
721 | 날마다 사는 일이 | 두둥둥 | 2018.10.07 | 40 |
720 | 쉬워지고 싶어서 | 두둥둥 | 2019.02.11 | 40 |
719 | 비는 내리고 | 두둥둥 | 2019.01.24 | 40 |
718 | 저 흐르는 강물처럼 | 두둥둥 | 2018.05.14 | 39 |
717 | 오늘도 내일도 | 두둥둥 | 2018.09.14 | 39 |
716 | 지키지못할 그 약속 | 두둥둥 | 2019.02.11 | 39 |
715 | 그 끝에는 | 두둥둥 | 2018.10.08 | 39 |
714 | 욕망의 불덩이 | 두둥둥 | 2019.02.08 | 39 |
713 | 오늘을 살아간다 | 두둥둥 | 2019.02.12 | 39 |
712 | 우린 영원히 사랑한다는 것은 | 두둥둥 | 2018.06.08 | 39 |
711 | 기억하시는가 | 두둥둥 | 2018.09.20 | 38 |
710 | 그대를 위하여 | 두둥둥 | 2018.10.03 | 38 |
709 | 이토록 소중한 것 | 두둥둥 | 2018.10.06 | 38 |
708 | 사랑했다는 사실 | 두둥둥 | 2018.09.27 | 37 |
707 | 빗 소리 | 두둥둥 | 2018.09.28 | 37 |
706 | 그 때 네가 아니었다면 | 두둥둥 | 2018.06.07 | 3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