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05 22:50
풀잎
그러나 풀잎은
퍽도 아름다운 이름을 가졌어요.
우리가 ´풀잎´, ´풀잎´ 하고 자꾸 부르면
우리의 몸과 맘도 어느덧
푸른 풀잎이 돼 버리거든요.
바람이 부는 날의 풀잎들은
왜 저리 몸을 흔들까요.
소나기가 쏟아지는 날의 풀잎들은
왜 저리 또 몸을 통통거릴까요.
풀잎은
퍽도 아름다운 이름을 가졌어요.
우리가 ´풀잎´ 하고 그를 부를 때는
우리들의 입 속에서는
푸른 휘파람 소리가 나거든요.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725 | 꽃은 꽃에게로 | 두둥둥 | 2018.10.01 | 42 |
724 | 말라버린 나무야 | 두둥둥 | 2018.10.08 | 42 |
723 | 폭풍속의 풍경 | 두둥둥 | 2019.02.07 | 42 |
722 | 장대 같은 굵은 | 두둥둥 | 2018.09.30 | 41 |
721 | 날마다 사는 일이 | 두둥둥 | 2018.10.07 | 40 |
720 | 쉬워지고 싶어서 | 두둥둥 | 2019.02.11 | 40 |
719 | 비는 내리고 | 두둥둥 | 2019.01.24 | 40 |
718 | 저 흐르는 강물처럼 | 두둥둥 | 2018.05.14 | 39 |
717 | 오늘도 내일도 | 두둥둥 | 2018.09.14 | 39 |
716 | 지키지못할 그 약속 | 두둥둥 | 2019.02.11 | 39 |
715 | 그 끝에는 | 두둥둥 | 2018.10.08 | 39 |
714 | 욕망의 불덩이 | 두둥둥 | 2019.02.08 | 39 |
713 | 오늘을 살아간다 | 두둥둥 | 2019.02.12 | 39 |
712 | 우린 영원히 사랑한다는 것은 | 두둥둥 | 2018.06.08 | 39 |
711 | 기억하시는가 | 두둥둥 | 2018.09.20 | 38 |
710 | 그대를 위하여 | 두둥둥 | 2018.10.03 | 38 |
709 | 이토록 소중한 것 | 두둥둥 | 2018.10.06 | 38 |
708 | 사랑했다는 사실 | 두둥둥 | 2018.09.27 | 37 |
707 | 빗 소리 | 두둥둥 | 2018.09.28 | 37 |
706 | 그 때 네가 아니었다면 | 두둥둥 | 2018.06.07 | 3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