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12 20:07
작은 사람의 사랑
당신의 옷깃조차 적시지 못하는
가랑비 같은 마음일지라도
그러니 당신의 그 큰사랑을
어째 내가 담을 수 있겠습니까?
그저 나는 작은 그릇에 담긴
보잘것 없는 마음을 당신께 드리는
것으로 행복해 하렵니다.
나는 너무 작은 사람입니다.
구름 뒤 물방울의
이치도 알지못하고
달 그림자 흐르는 마음도
깨닫지 못합니다.
나는 너무 작은 사람입니다.
들에핀 코스모스의 향기를
담기에도 부족하고
바다 너머 물보라를
담기에도 모자랍니다.
나는 너무 작은 사람입니다.
세상을 담기에도 부족하고
인생을 담기에도 모자랍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705 | 다음 가을이 주는 | 두둥둥 | 2018.06.18 | 37 |
704 | 어느 하루를 위해 | 두둥둥 | 2018.05.16 | 36 |
703 | 계절이 닿는 | 두둥둥 | 2018.09.28 | 36 |
702 | 어설픈 표정으로 | 두둥둥 | 2019.02.13 | 36 |
701 | 시로 끄적이다 | 두둥둥 | 2019.02.13 | 36 |
700 | 깨지 않아도 좋을 | 두둥둥 | 2019.02.12 | 36 |
699 | 네가 살아가기엔 | 두둥둥 | 2018.11.20 | 36 |
698 | 내리는 빗 소리 | 두둥둥 | 2018.06.22 | 36 |
697 | 외로운 별의 노래 | 두둥둥 | 2018.04.27 | 36 |
696 | 무지개를 사랑한 걸 | 두둥둥 | 2018.09.10 | 35 |
695 | 영혼도 혼자인 것 | 두둥둥 | 2018.09.20 | 35 |
694 | 운명을 바꾼 사과 | 두둥둥 | 2019.01.07 | 35 |
693 | 행복이라 | 두둥둥 | 2019.02.13 | 35 |
692 | 한 뼘도 주기 싫어 | 두둥둥 | 2019.02.12 | 35 |
691 | 누군가 내게 사랑은 | 두둥둥 | 2018.10.18 | 35 |
690 | 달빛에 젖어울다 | 두둥둥 | 2018.08.23 | 35 |
689 | 별이라고 그럽디다 | 두둥둥 | 2018.05.04 | 35 |
688 | 그냥 내 곁에서 | 두둥둥 | 2018.05.09 | 35 |
687 | 목화밭을 사랑한다 | 두둥둥 | 2018.09.07 | 34 |
686 | 구름 모이는 날 | 두둥둥 | 2018.09.09 | 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