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당신의 웃음을 읽고

2018.09.07 16:03

두둥둥 조회 수:24

BwEeKYm.jpg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편지

 

내 생애

당신이 가장 아름다운 편지 였듯이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답장도

삼 백 예순 다섯 통의 당신이었습니다

 

편지 첫머리 마다

쓰고 또 쓰고 싶었던 편지도

당신..이라는 사랑이었습니다

 

당신이 참아내는 세월 만큼

나도 견디는 척 하는 것 이라고

 

당신이 괜찮은 척 하는 만큼

나도 괜찮은 것 이라고

여태껏

한 번도 부치지 못한 편지는

당신..이라는 이름이었습니다

 

내 생애

가장 그리운 편지는

당신이었습니다

그립다.. 쓰지 않아도 그립고

보고 싶다.. 적지 않아도 우울한

 

콧날 아리는 사연으로 다가오는

삼 백 예순 다섯통의 편지

책상 모서리에 쌓아두고

 

노을 앞에서면

당신이 앓는 외로움

저리도 붉게 타는구나

 

바람 지나면

당신의 한숨으로 듣고

 

내 생애

가장 소중한 편지는

당신이었습니다

 

저녁 창가에

누군가 왔다 가는 소리로

빗방울 흔들리는 밤에는

당신의 눈동자 속에 담긴

기다림 읽어내는

 

눈 부시게 맑은날에는

점 하나만 찍어도 알 수 있는

당신의 웃음을 읽고

 

가슴 흐린날에는

당신이 지어주신 그리움을 읽고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편지는

당신이었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85 나를 기억해 두둥둥 2018.07.29 27
584 안개 속에서 두둥둥 2018.07.26 27
583 기다리오 당신을 두둥둥 2018.07.03 27
582 그 작은 사람의 사랑 두둥둥 2018.06.27 27
581 나의 답답함이여 두둥둥 2018.06.27 27
580 바다를 그리며 두둥둥 2018.06.26 27
579 여기 내가 너를 사랑하는 이유 두둥둥 2018.05.03 27
578 가두지 마세요 두둥둥 2018.05.01 27
577 촛불을 켜듯이 두둥둥 2019.01.25 27
576 싫은 마음 두둥둥 2018.12.28 27
575 편지를 써 놓았는데 두둥둥 2018.12.27 27
574 사랑에 빠진 이의 여러 모습 두둥둥 2018.05.04 27
573 내가 던진 돌 하나 두둥둥 2018.06.25 26
572 얼마나 허세인가 두둥둥 2018.09.03 26
571 미안해 두둥둥 2018.09.03 26
570 하늘을 볼 때마다 두둥둥 2018.09.04 26
569 내 인생길 두둥둥 2018.09.06 26
568 한 순간 가까웁다 두둥둥 2018.09.09 26
567 너의 아침마다 눈을 두둥둥 2018.05.26 26
566 작은 사람의 사랑 두둥둥 2018.09.12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