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01 01:18
당신이 날 사랑해야 한다면
내 뺨에 흐르는 눈물을 닦아주는 당신의
사랑 어린 연민으로도 날 사랑하진 마세요.
당신의 위로를 오래 받았던 사람은
울음을 잊게 되고 그래서 또 당신의 사랑을
잃게 될지도 모르니까요.
오직 사랑을 위해서만 날 사랑해주세요.
언제까지나, 언제까지나,
당신이 누리실수 있도록, 사랑의 영원을 통해
이러한 것들은, 임이여!,
그 자체가 변하거나 당신을 위해
변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처럼 짜여진 사랑은 그처럼
풀려 버리기도 합니다.
당신이 날 사랑해야 한다면
오직 사랑을 위해서만 날 사랑해 주세요
그리고 부디 ˝미소 때문에 미모 때문에
부드러운 말씨 때문에 그래서 그러한 날엔
나에게 느긋한 즐거움을 주었기 때문에
난 저 여인을 사랑한다˝ 고는
정말이지 말하지 마세요.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525 | 단순성을 본받게 | 두둥둥 | 2018.09.02 | 24 |
524 | 속이며 속이며 | 두둥둥 | 2018.09.02 | 23 |
523 | 어디에도 서 있을 | 두둥둥 | 2018.09.02 | 22 |
522 | 알록달록한 | 두둥둥 | 2018.09.02 | 23 |
521 | 한 사람 | 두둥둥 | 2018.09.01 | 23 |
520 | 안락함이 아니라 | 두둥둥 | 2018.09.01 | 21 |
519 | 내 머리를 때려 | 두둥둥 | 2018.09.01 | 21 |
518 | 하늘을 닮으려네 | 두둥둥 | 2018.09.01 | 17 |
517 | 충분히 아는 사이 | 두둥둥 | 2018.09.01 | 25 |
516 | 누구든 떠나갈 때는 | 두둥둥 | 2018.09.01 | 25 |
515 | 자줏빛 미사복을 입은 | 두둥둥 | 2018.09.01 | 22 |
» | 당신이 날 사랑해야 한다면 | 두둥둥 | 2018.09.01 | 26 |
513 | 사랑은 보이기 위한 것 | 두둥둥 | 2018.08.31 | 17 |
512 | 아름다운 꿈을 | 두둥둥 | 2018.08.31 | 18 |
511 | 지켜주는 여유를 | 두둥둥 | 2018.08.31 | 15 |
510 | 눈물이 난다 | 두둥둥 | 2018.08.31 | 16 |
509 | 당신이 그립다고는 | 두둥둥 | 2018.08.31 | 29 |
508 | 슬픔은 왜 | 두둥둥 | 2018.08.31 | 18 |
507 | 그러나 지금 우리는 | 두둥둥 | 2018.08.31 | 23 |
506 | 네게로 가는 마음 | 두둥둥 | 2018.08.31 | 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