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25 15:06
바람꽃 같은 그대에게
땅 속 깊이 묻어둔 아픔
심장 잎으로 쌓아 올린 하얀 꽃
고운 향기 눈에 보이지 않아도
홀로 있는 쓸쓸한 나의 방에
그리움의 정 가득 찼네
눈짓으로 헤어질 수 있는
바람의 딸로 태어나
꿈결과 같은 사랑의 속삭임
슬픈 추억을 가슴에서 지우며
임의 어깨에 산들바람 놀고
내 발 밑에 온갖 꽃 피면
외로움으로 아파하면서도
짙은 향으로 흐르고 싶었던
순박한 사랑 그 버거운 무게
멍울진 이별을 만들지라도
멀리서 굽이치며 흐르는 강
하얀 바람으로 건너서
환한 웃음을 짓는 바람꽃
설악산 향로봉 무지개와도 같이
그대를 사모하여 동경하는
점봉산 정상 부근 풀밭 바위틈
굵고 튼튼한 뿌리를 박고
소식 몰라 궁금했는데
이 내 맘에 돌아오니
어떤 것도 나의 것이 아닌
근심 걱정 사라지고
가슴 설레는 매혹의 향기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505 | 연인은 이미 | 두둥둥 | 2018.08.28 | 19 |
504 | 그 일도 지겨워 | 두둥둥 | 2018.08.28 | 16 |
503 | 견디기 어려웠던 | 두둥둥 | 2018.08.27 | 19 |
502 | 미안해 하지마 | 두둥둥 | 2018.08.27 | 24 |
501 | 호수와 산과 물, | 두둥둥 | 2018.08.27 | 23 |
500 | 고개도 숙여야 한다 | 두둥둥 | 2018.08.27 | 14 |
499 | 아름다운 이별 | 두둥둥 | 2018.08.27 | 18 |
498 | 부술 때가 있고 | 두둥둥 | 2018.08.27 | 15 |
497 | 그는 다만 마음의 평화를 | 두둥둥 | 2018.08.26 | 22 |
496 | 안개 속에서 | 두둥둥 | 2018.08.26 | 14 |
495 | 한 가지 소원 | 두둥둥 | 2018.08.26 | 15 |
494 | 바람이여 | 두둥둥 | 2018.08.26 | 15 |
493 | 내년에도 꽃 피면 | 두둥둥 | 2018.08.25 | 15 |
492 | 바람이 가는 길을 따라 | 두둥둥 | 2018.08.25 | 15 |
491 | 어느 때는 그 이야기들이 | 두둥둥 | 2018.08.25 | 14 |
490 | 수많은 소리 가운데 | 두둥둥 | 2018.08.25 | 14 |
» | 바람꽃 같은 | 두둥둥 | 2018.08.25 | 23 |
488 | 그리움으로 이어지는 | 두둥둥 | 2018.08.25 | 15 |
487 | 단 한 번 그려 보았던 | 두둥둥 | 2018.08.25 | 14 |
486 | 천공엔 또록또록 | 두둥둥 | 2018.08.25 | 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