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버드나무는

2018.08.23 14:18

두둥둥 조회 수:14

sDYllUT.jpg

 

강가에 나온 버드나무

 

버드나무는

긴 겨울잠에서

뜨지 못한 눈 깨어나

 

초롱초롱 눈 달고

입을 열어 종알거린다

 

조용히 흐르는 물

저들끼리 재잘거리는데

 

강가에 나온 버드나무

반갑다고 길게 내민

손끝에 사랑이 담겨있다

 

바라보던 바람

씽긋 미소 짓고

멀리 서 날아드는 새

버들잎 물고 난다

 

강물은

흐르지 못한 몸

술술 씻어 내리고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85 싶은 해안길이 두둥둥 2018.08.25 15
484 유리창 너머 두둥둥 2018.08.24 10
483 칠흑 같은 두둥둥 2018.08.24 9
482 서로 상처받지 않을 두둥둥 2018.08.24 14
481 작은 여유로도 두둥둥 2018.08.24 15
480 창밖 산능선으로 두둥둥 2018.08.24 13
479 기도할 것을 두둥둥 2018.08.24 17
478 내 바로 위에 두둥둥 2018.08.24 15
477 목련 꽃 활짝 핀 두둥둥 2018.08.23 23
476 인생은 어디로 두둥둥 2018.08.23 14
475 보는것만으로도 두둥둥 2018.08.23 28
474 잊지 않으려는 듯 두둥둥 2018.08.23 16
473 새벽잠 설치는 두둥둥 2018.08.23 25
472 달빛에 젖어울다 두둥둥 2018.08.23 35
» 버드나무는 두둥둥 2018.08.23 14
470 나는 빗소리처럼 꿈을 꾼다 두둥둥 2018.08.23 15
469 꽃 피던 봄날도 잠시였네 두둥둥 2018.08.22 15
468 맞고 살아 있는 것이 두둥둥 2018.08.22 11
467 숲속이 물 속에 담겨 두둥둥 2018.08.22 18
466 누군가 기다리고 있을 두둥둥 2018.08.22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