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기도할 것을

2018.08.24 01:50

두둥둥 조회 수:17

RsuoSLB.jpg

 

기도할 것을

 

아름다운 것들을

아름답다고 말하지 못하고

현실의 합리화에 급급한

 

들이쉬는 숨이 아려옵니다

들숨 날숨 없이

미동도 할 수 없는

 

무던히도 인내한 것들이

봇물 쏟아지듯

앓고 지나가는 계절입니다

 

진즉에 기도할 것을

평안을 떠나보내고

 

아무 것도 느끼지 못합니다

살아 있는 건지

 

죽어 있는 건지

가슴에 무덤 하나 안았습니다

 

미움도 없는데

마음은 전쟁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85 싶은 해안길이 두둥둥 2018.08.25 15
484 유리창 너머 두둥둥 2018.08.24 10
483 칠흑 같은 두둥둥 2018.08.24 9
482 서로 상처받지 않을 두둥둥 2018.08.24 14
481 작은 여유로도 두둥둥 2018.08.24 15
480 창밖 산능선으로 두둥둥 2018.08.24 13
» 기도할 것을 두둥둥 2018.08.24 17
478 내 바로 위에 두둥둥 2018.08.24 15
477 목련 꽃 활짝 핀 두둥둥 2018.08.23 23
476 인생은 어디로 두둥둥 2018.08.23 14
475 보는것만으로도 두둥둥 2018.08.23 28
474 잊지 않으려는 듯 두둥둥 2018.08.23 16
473 새벽잠 설치는 두둥둥 2018.08.23 25
472 달빛에 젖어울다 두둥둥 2018.08.23 35
471 버드나무는 두둥둥 2018.08.23 14
470 나는 빗소리처럼 꿈을 꾼다 두둥둥 2018.08.23 15
469 꽃 피던 봄날도 잠시였네 두둥둥 2018.08.22 15
468 맞고 살아 있는 것이 두둥둥 2018.08.22 11
467 숲속이 물 속에 담겨 두둥둥 2018.08.22 18
466 누군가 기다리고 있을 두둥둥 2018.08.22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