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31 10:54
영원한 것은 없다
날아갈 수록 가까이 가까이 들리는
저 버람결에 들리는 간절한 부름 뿐
모든 것은 그렇게 부서져 간다
활화산 같은 청춘 사랑을 위해
목숨을 버리려 했던 내 젊은 날의 정열도
바위에 부딪치는 물결처럼 부서져 갔느니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아니다 아니다 이제는 퇴역장군처럼
내 억울함도 쏟아낼 수 없이
약하디 약해빠진 사람들 나는 지금
화난 표정도 짓지 못하고
아부하듯 또 웃어야 하는가
고래고래 역정을 내던 의붓아비같던
아버지 경대 앞에 앉아 얼굴에
분칠만 하던 어머니 무엇때문에
그 성깔이 죽었더란 말인가
사내자슥도 아닌 것이
반찬투정이 웬말이냐고
거윗배를 앓던 이 가스나를 향해
구름이 흐르고 군데군데 희미하게
별은 남아 있지만 저것도
어릴 때 보던 별이 아니다
영원한 것은 무엇인가
우리는 하늘이라고 했지만 저것은
어릴 때 보던 하늘이 아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825 | 석양은 아름다워라 | 두둥둥 | 2019.02.14 | 511 |
824 | 사랑은 삶 그 자체이다 | 두둥둥 | 2019.02.14 | 33 |
823 | 소망을 그려 봅니다 | 두둥둥 | 2019.02.14 | 23 |
822 | 행복이라 | 두둥둥 | 2019.02.13 | 35 |
821 | 어설픈 표정으로 | 두둥둥 | 2019.02.13 | 36 |
820 | 시로 끄적이다 | 두둥둥 | 2019.02.13 | 36 |
819 | 올바른 TV 화면 크기 고르는 공식!!! | 가난다 | 2019.02.12 | 43 |
818 | 한 뼘도 주기 싫어 | 두둥둥 | 2019.02.12 | 35 |
817 | 오늘을 살아간다 | 두둥둥 | 2019.02.12 | 39 |
816 | 리트리버와 다른 개들 차이~~~~ | 가난다 | 2019.02.12 | 43 |
815 | 깨지 않아도 좋을 | 두둥둥 | 2019.02.12 | 36 |
814 | 줄 데가 없다는 것 | 두둥둥 | 2019.02.11 | 34 |
813 | 지키지못할 그 약속 | 두둥둥 | 2019.02.11 | 39 |
812 | 쉬워지고 싶어서 | 두둥둥 | 2019.02.11 | 40 |
811 | 욕망의 불덩이 | 두둥둥 | 2019.02.08 | 39 |
810 | 벗어나지 못하리니 | 두둥둥 | 2019.02.08 | 45 |
809 | 빗속에 낮잠을 | 두둥둥 | 2019.02.08 | 44 |
808 | 비에 젖은 풀잎 노래 | 두둥둥 | 2019.02.07 | 32 |
807 | 하늘의 뜻 심어 | 두둥둥 | 2019.02.07 | 22 |
806 | 폭풍속의 풍경 | 두둥둥 | 2019.02.07 | 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