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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럽히더니

2019.02.01 13:52

두둥둥 조회 수: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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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속 사찰

 

산모랭이 허여니

생살 드러냈어도

스님 암말 않는다

 

어지럽히더니

벼랑 끝 노송 허리

등창을 내고

 

장대 빗발 어둠 휘젓고

시뻘겋게 한 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