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18 04:10
새로 시작되는 사랑의 강줄기 처럼
무겁던 것은 허공에 풀어헤쳐지고
가벼운 것은 위로 둥 둥 떠올라가
계곡의 낙엽더미를 헤치고 올라오는
맑고 서늘한 가을 아침 대기처럼
어둠이 가랁은 숲 너머 숨어 있다가
오늘도 다시 떠오르는 햇덩이 앞에서
부끄러움 없는 마음이 되었습니다
두려움 없는 마음이 되었습니다
새로 시작되는 사랑의 강줄기 처럼
부동의 자세로 서있습니다
서서히 열리는 계절의 문 앞에서
자연의 교향악이 들려오듯
가을 아침 숲속에는 이름없는 풀벌레소리가
온통 텅 빈 마음을 채워줍니다
간밤에 촛불 앞에서
눈물을 하 많이 흘렸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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