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09 11:49
돌아앉은 그리움
끝내 내게 남겨진
노래 하나 그림자 끼고
돌아앉은 그리움이라고
만남의 강보다
더 넓은 이별의 강을
오늘도 건너고
또 건너 보지만
어차피 접어야 할 인연인
것을 차마 지우지 못함은
아직도 나의 이별연습이
서툰 몸짓인가 보다
그 예전에 내 마음 전부를
붉게 태우던 그 빛으로
새벽을 지난 이슬처럼
바이올린 선율따라 다가온 그대
어둠 안에서 너의 빛이
존재하고 있었음을
까마득히 잊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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