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18 15:43
내가 죽지 못하는
좀 더 세상에 남아
이 절실함을 함께 노래할
동지를 찾고자 함이다.
좀 더 세상에
남아 있고 싶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가 죽어봤자
날 위해 진심으로
슬퍼할 사람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보다 더 큰 이유는
죽는 것만이
이세상의 마지막이
아니란 걸 알기 때문이다.
기가 막힌 문장의 유서를
쓸 능력이 없어서
나는 죽지 못한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765 | 서로가 서로의 | 두둥둥 | 2018.09.30 | 47 |
764 | 바람 불면 | 두둥둥 | 2018.10.12 | 47 |
763 | 발견할 수 | 두둥둥 | 2018.11.10 | 47 |
762 | 못물은 찰랑찰랑 | 두둥둥 | 2018.11.08 | 47 |
761 | 우리들 삶은 언제나 낯설다 | 두둥둥 | 2018.06.15 | 47 |
760 | 까만밤에는 당신이 내게 옵니다 | 두둥둥 | 2018.04.26 | 47 |
759 | 나에 관한 스케치 | 두둥둥 | 2018.04.27 | 47 |
758 | 비의 명상속에 | 두둥둥 | 2018.05.17 | 46 |
757 | 그리운 이여 | 두둥둥 | 2018.10.02 | 46 |
756 | 서러움이 내게 | 두둥둥 | 2018.10.04 | 46 |
755 | 강물 아래로 | 두둥둥 | 2018.10.05 | 46 |
754 | 변하지 않고 | 두둥둥 | 2018.11.15 | 46 |
753 | 밤을 밝히고 | 두둥둥 | 2018.10.19 | 46 |
752 | 한낮이 기울도록 | 두둥둥 | 2018.11.09 | 46 |
751 | 밝게 웃는 표정 | 두둥둥 | 2018.10.25 | 46 |
750 | 바람부는 날 | 두둥둥 | 2018.10.27 | 46 |
749 | 당신 사랑하고 싶다면 | 두둥둥 | 2018.04.26 | 46 |
748 | 저기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 두둥둥 | 2018.06.13 | 45 |
747 | 이제 나는 머리를 자르고 싶어요 | 두둥둥 | 2018.06.12 | 45 |
746 | 천지에 가득 | 두둥둥 | 2018.10.01 | 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