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14 22:09
오지 않는 사람
모든 만남이 이별을
감추고 있다는 사실을 정말
당신과 헤어진
뒤에야 알았습니다.
시간이 간 뒤에야
알았습니다.
뒤집을 수 없는
결과도 뒤집힐 수 있다는
시시한 사실 하나를 나는
세월 흐른 뒤에야 알았습니다.
죄 없는 세월만 강처럼 흘러
당신은 내 맘 속에
잔물결 하나 남기고
사라졌습니다.
가진 것 하나 없어도
사랑할 수 있다고 믿었던
모르는 날의 미숙한 사랑.
삶은 그러나
아무 것도 가지지못한
사랑을 무너지게 했습니다.
당신.
어디가 있어도 내가
찾아내고 말던 당신 .
당신 기다리는 마음
초조하게 시계를 보고
당신 웃는 모습
오르는 순간 내 마음
대번에 따뜻해집니다.
불 꺼져도 당신은
내게 환한 대낮입니다.
만지면 김 서리는
찻잔입니다.
뒤집을 수 없는
결과를 낳은 우연이
필연이라 불리듯
당신은 내게
뒤집을 수 없는 필연입니다.
저만치 오는 사람을
보고 당신인 줄 알았습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745 | 벗어나지 못하리니 | 두둥둥 | 2019.02.08 | 45 |
744 | 그대가 없으면 | 두둥둥 | 2018.11.15 | 45 |
743 | 슬픔까지 사랑하고픈 | 두둥둥 | 2018.11.14 | 45 |
742 | 어떤 사랑 | 두둥둥 | 2018.11.12 | 45 |
741 | 사무친 마음 | 두둥둥 | 2018.11.09 | 45 |
740 | 그대에게 | 두둥둥 | 2018.10.21 | 45 |
739 |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는 | 두둥둥 | 2018.06.14 | 44 |
738 | 우리 물방울의 시 | 두둥둥 | 2018.05.18 | 44 |
737 | 기억의 일부가 | 두둥둥 | 2018.10.02 | 44 |
736 | 빗속에 낮잠을 | 두둥둥 | 2019.02.08 | 44 |
735 | 살아갈 거라고 | 두둥둥 | 2018.10.14 | 44 |
734 | 그 사람이 나보다 | 두둥둥 | 2018.06.08 | 44 |
733 | 우리가 줄기와 | 두둥둥 | 2018.06.12 | 43 |
732 | 그 길에는 풀이 | 두둥둥 | 2018.10.01 | 43 |
731 | 하늘 조각인 | 두둥둥 | 2018.10.03 | 43 |
730 | 올바른 TV 화면 크기 고르는 공식!!! | 가난다 | 2019.02.12 | 43 |
729 | 세상을 담기에도 | 두둥둥 | 2018.10.06 | 43 |
728 | 리트리버와 다른 개들 차이~~~~ | 가난다 | 2019.02.12 | 43 |
727 | 덮어 주지 않은 | 두둥둥 | 2018.09.29 | 42 |
726 | 짓밟혀서도 다시 | 두둥둥 | 2018.09.29 | 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