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09 12:31
바람에게
묵묵히 하늘을
보여준 그 한 사람을
꼭 만나야겠다.
삶의 절반은
뉘우침뿐이라고
눈물 흘리는
나의 등을 토닥이며
거기서 나는 처음으로
사랑을 고백하겠다
나를 일으켜다오
나무들이 많이 사는
숲의 나라로
나를 데려가다오
근심 속에 저무는
무거운 하루일지라도
자꾸 가라앉지 않도록
네 초록빛 웃음에 취해
나도 바람이 될까
창문을 열면
언제라도 들어와
무더기로 쏟아내는
너는 나의
어여쁜 위안이다.
바람이여
몸이 아프고
마음이 우울한 날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725 | 꽃은 꽃에게로 | 두둥둥 | 2018.10.01 | 42 |
724 | 말라버린 나무야 | 두둥둥 | 2018.10.08 | 42 |
723 | 폭풍속의 풍경 | 두둥둥 | 2019.02.07 | 42 |
722 | 장대 같은 굵은 | 두둥둥 | 2018.09.30 | 41 |
721 | 날마다 사는 일이 | 두둥둥 | 2018.10.07 | 40 |
720 | 쉬워지고 싶어서 | 두둥둥 | 2019.02.11 | 40 |
719 | 비는 내리고 | 두둥둥 | 2019.01.24 | 40 |
718 | 저 흐르는 강물처럼 | 두둥둥 | 2018.05.14 | 39 |
717 | 오늘도 내일도 | 두둥둥 | 2018.09.14 | 39 |
716 | 지키지못할 그 약속 | 두둥둥 | 2019.02.11 | 39 |
715 | 그 끝에는 | 두둥둥 | 2018.10.08 | 39 |
714 | 욕망의 불덩이 | 두둥둥 | 2019.02.08 | 39 |
713 | 오늘을 살아간다 | 두둥둥 | 2019.02.12 | 39 |
712 | 우린 영원히 사랑한다는 것은 | 두둥둥 | 2018.06.08 | 39 |
711 | 기억하시는가 | 두둥둥 | 2018.09.20 | 38 |
710 | 그대를 위하여 | 두둥둥 | 2018.10.03 | 38 |
709 | 이토록 소중한 것 | 두둥둥 | 2018.10.06 | 38 |
708 | 사랑했다는 사실 | 두둥둥 | 2018.09.27 | 37 |
707 | 빗 소리 | 두둥둥 | 2018.09.28 | 37 |
706 | 그 때 네가 아니었다면 | 두둥둥 | 2018.06.07 | 3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