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싫은 마음

2018.12.28 09:38

두둥둥 조회 수:27

X3gbLKq.jpg

 

싫은 마음

 

다시 안겨오는 여인

그녀와의 사랑은

이루어질 수도 없지만

 

그때마다 뒤통수를 내리치는데도

조금도 섭섭치 않은 눈길로

언제 그랬냐는 듯

 

아주아주 날 편하게 해주는 여인

아침마다 내 침대로

기어올라와 단잠을 깨우는

 

만나자고 전화할 필요도

없는 돈에 커피값 걱정하며

약속할 필요도 없는

 

조금만 기분을 맞추어 주면

발라당 뒤집어져 가슴을 드러내는 여인

개그 프로보다 더 재미있는 여인

 

매력적인 궁둥이를 흔들며

유혹하듯 쏘다니다가도

화장실 문을 열어 놓고 볼일을 보는 여인

 

객관적으로 봐도 상당히 예쁘게 생긴 여인

태어나서 단 한번의 양치질도 안 하고서

과감히 내 입에 키스를 하는 여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25 꽃은 꽃에게로 두둥둥 2018.10.01 42
724 말라버린 나무야 두둥둥 2018.10.08 42
723 폭풍속의 풍경 두둥둥 2019.02.07 42
722 장대 같은 굵은 두둥둥 2018.09.30 41
721 날마다 사는 일이 두둥둥 2018.10.07 40
720 쉬워지고 싶어서 두둥둥 2019.02.11 40
719 비는 내리고 두둥둥 2019.01.24 40
718 저 흐르는 강물처럼 두둥둥 2018.05.14 39
717 오늘도 내일도 두둥둥 2018.09.14 39
716 지키지못할 그 약속 두둥둥 2019.02.11 39
715 그 끝에는 두둥둥 2018.10.08 39
714 욕망의 불덩이 두둥둥 2019.02.08 39
713 오늘을 살아간다 두둥둥 2019.02.12 39
712 우린 영원히 사랑한다는 것은 두둥둥 2018.06.08 39
711 기억하시는가 두둥둥 2018.09.20 38
710 그대를 위하여 두둥둥 2018.10.03 38
709 이토록 소중한 것 두둥둥 2018.10.06 38
708 사랑했다는 사실 두둥둥 2018.09.27 37
707 빗 소리 두둥둥 2018.09.28 37
706 그 때 네가 아니었다면 두둥둥 2018.06.07 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