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때때로 인생은

2018.09.04 00:11

두둥둥 조회 수:23

cOX1aGL.jpg

 

때때로 인생은

 

그러나 암흑과 근심으로 하여

훈훈한 사랑의 빛을

남 몰래 지니고 있는 것을

그들은 모르고 헤메이고 있다.

 

젖은 손 위에 엎드려

밤마다 우는 사람들을 나는 안다.

그들은 캄캄한 벽이 보일뿐

빛은 하나도 없다.

 

괴로움에 얽혀 갈피를 못 잡는

많은 사람들을 나는 안다.

그들의 영혼을 형제라고 부르고

반가히 나를 맞아 들인다.

 

그러나 나의 마음은

언제나 그들과 함께 있다.

괴로움을 숨기고, 울기 위하여

그리움이 저녁에 방으로 숨어드는

 

때때로 강렬한 빛을 피우며

인생은 즐겁게 반짝거린다.

그리고 웃으며 묻지도 않는다.

괴로워하는 사람들을, 멸망하는 사람들을.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85 하나씩 하나씩 두둥둥 2018.10.24 81
684 네 편지를 들면 두둥둥 2018.10.23 50
683 만남 두둥둥 2018.10.22 54
682 별자리 두둥둥 2018.10.22 56
681 사랑은 주는 사람의 것 두둥둥 2018.10.22 54
680 그대에게 두둥둥 2018.10.21 45
679 가을이 지나는 두둥둥 2018.10.21 48
678 나는 너를 보내고 두둥둥 2018.10.20 52
677 밤을 밝히고 두둥둥 2018.10.19 46
676 복근이 살아 숨쉬는 멋진 사내들 장혀기 2018.10.19 65
675 누군가 내게 사랑은 두둥둥 2018.10.18 35
674 더욱 아프게만 두둥둥 2018.10.18 54
673 들국화 두둥둥 2018.10.17 53
672 인생 두둥둥 2018.10.16 48
671 지고 말면 다시 두둥둥 2018.10.16 54
670 오늘 밟고 가는 두둥둥 2018.10.15 51
669 살아갈 거라고 두둥둥 2018.10.14 44
668 바람 불면 두둥둥 2018.10.12 47
667 사랑하는 사람들과 두둥둥 2018.10.11 50
666 말하지 않아도 두둥둥 2018.10.10 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