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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볼 때마다

2018.09.04 12:15

두둥둥 조회 수: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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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 숨겨둔 말 한 마디

 

오늘도 아름다운

그대에게 편지를 씁니다.

그렇게 하고 싶던

 

사랑한다는 말은 숨겨두고

하늘을 볼 때마다

그대의 생각이 난다고만 합니다.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건

아름다움을 믿기 때문이며

아름다운 그대를 믿기 때문이며

아름다운 세상을 믿기 때문이며

 

가을을 좋아하는 어느 소녀가

작은 소망처럼 가을이 돌아옴을 믿듯

아름다운 그대를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편지를 씁니다.

사랑한다는 말은 조금 아껴두고

그저 때때로 그대 생각이 난다고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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