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밤안개가 밀려

2018.09.05 02:57

두둥둥 조회 수:21

teEKjb7.jpg

 

아주 작은 모습이기에

 

그렇게도 사랑이 중요하냐고 묻는다면

향기 없는 꽃으로 바라보기만 하고 사느니

 

이름 모를 들꽃으로 짓밟히며

그대 발길 닿는 것만으로도

행복이라 말하겠습니다.

 

영원을 원할지라도 기꺼이 드리겠습니다

넘쳐흐르는 그리움에 질식해

 

호흡마저 못하며 발버둥치는 고통에

쓰러지느니

그대의 기쁨으로 사라지겠습니다.

 

마음이 필요하다면 두 손에 놓겠습니다

눈물에 부풀어 올라 갈가리 찢겨져

 

흔적마저 찾지 못하게 바람에 날려가느니

그대의 일부분으로 자리하겠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85 습관 두둥둥 2018.09.13 34
684 한 포기 풀 두둥둥 2018.09.18 34
683 줄 데가 없다는 것 두둥둥 2019.02.11 34
682 추위에 움추린 채 두둥둥 2019.01.11 34
681 시시한 인생 살찌우려 두둥둥 2018.12.29 34
680 오늘도 나는 두둥둥 2018.11.24 34
679 홀로 부르는 비가 두둥둥 2018.07.04 34
678 십대들의 사랑이 두둥둥 2018.12.27 34
677 우리 사랑하는 법 하나 두둥둥 2018.06.14 34
676 편지를 보내고 두둥둥 2018.05.15 33
675 우리 미소 두둥둥 2018.05.22 33
674 우리가 꿈이 두둥둥 2018.09.26 33
673 사랑은 삶 그 자체이다 두둥둥 2019.02.14 33
672 사랑의 찬가를 두둥둥 2018.06.08 33
671 세월 속에 허기진 두둥둥 2019.01.23 33
670 그대를 만나고 나서야 두둥둥 2018.09.11 32
669 서울친구의 편지 두둥둥 2018.09.12 32
668 당신의 울안에 두둥둥 2018.09.12 32
667 꽃잎으로 빚어 두둥둥 2018.09.12 32
666 다시 바라보면 두둥둥 2018.09.13 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