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23 20:18
행복은 그다지
자리에 누워 눈을 감으면
행복이 그다지 어려운 건 아니다.
혹은 슬픔처럼
혹은 아픔처럼
행복은 날마다 몇 번씩 온다.
사랑해
그사람이 여윈 손을 내밀었을때
나는 소리 죽여 울고 싶었다.
벚꽃이 희게 지던 봄밤
젊음과 꿈밖에는 가진 것이 없다면서
마구 그립다고 박아 쓴 글씨
옛친구의 목소리가 눈물겹게 행복하다
땡삐떼 그 속을 용케 지나서
계절풍에 날아온 그림엽서 한 장
헤어졌던 사람들이 모이는 저녁
두근대는 가슴에 손을 얹으면
나는 행복하다
행복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들떠오른 대낮이 짚재처럼 가라앉고
어두운 골목 질컥이는 길로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665 | 항상 그래서 사랑이다 | 두둥둥 | 2018.07.07 | 15 |
664 | 그때 그가 아니었겠지요? | 두둥둥 | 2018.07.07 | 15 |
663 | 세월이 지워버린 | 두둥둥 | 2018.07.13 | 15 |
662 | 사랑은 흐르는 물에도 뿌리 내립니다 | 두둥둥 | 2018.07.13 | 15 |
661 | 오랜세월 보지못한 | 두둥둥 | 2018.07.13 | 15 |
660 | 슬프다 하여 울지 마소서 | 두둥둥 | 2018.07.14 | 15 |
659 | 그 생각 때문이었나 | 두둥둥 | 2018.07.15 | 15 |
658 | 이제 당신을 사랑합니다 | 두둥둥 | 2018.07.06 | 15 |
657 | 나 그대~ 슬픔까지 사랑하게 하소서 | 두둥둥 | 2018.07.06 | 15 |
656 | 이제 내 사랑 꽃님에게 | 두둥둥 | 2018.07.11 | 15 |
655 | 내 사랑 가을이여 | 두둥둥 | 2018.07.04 | 15 |
654 | 문득 시린날이 | 두둥둥 | 2018.07.05 | 15 |
653 | 아름다운 당신은 | 두둥둥 | 2018.07.09 | 15 |
652 | 나는 키스한다, 나의 사랑을 위해 | 두둥둥 | 2018.07.09 | 15 |
651 | 내 사랑의 노래 | 두둥둥 | 2018.07.10 | 15 |
650 | 그대여, 나의 천사여 | 두둥둥 | 2018.07.17 | 15 |
649 | 두 손을 꼭 잡고 | 두둥둥 | 2018.07.18 | 15 |
648 | 너를 사랑하다 | 두둥둥 | 2018.07.16 | 15 |
647 | 기다리면 오지 | 두둥둥 | 2018.07.15 | 15 |
646 | 당신에게 드려요 | 두둥둥 | 2018.07.18 | 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