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16 14:25
너를 거기에 두고서
서로 떨어지기 싫은 시간의 바다에서
파도는 부르는데 차마 가지도 못하고
돌아서서 가다 다시 뛰어와 얼굴을 부비 는 너
가슴을 껴안고 한참을 마주보다
눈물을 훔치며 뒤돌아 보며보며 간다
너를 눈앞에 두고서
12월의 추위는 내사랑하는이 차가운 손 만들어주고
그 손잡고 떨어질 줄 몰라 꿈이기를 바라던 내 사랑
이대로 함께 보금자리로 다시 돌아갈 것만 같다던
내 사랑을 난 눈물로 대답 대신 답해주고 돌아서야 했다
그리고 이토록 긴긴 가슴앓이가 시작 됐다
내 사랑 반쪽을 남겨둔 채
돌아서는 발 아래서는 땅이 흔들흔들
온몸이 통증을 유발하고 바람도 소음도 사라져 버렸다
이토록 가슴 아픈걸 이별이라고 사람들은 말을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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