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01 23:09
가지 않은 길
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하였다고,
그리고 그것 때문에
모든것이 달라졌다고.
훗날에 훗날에 나는 어디선가
한숨을 쉬며 이야기할 것입니다.
숲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고,
길은 길에 연하여
끝없으므로
내가 다시 돌아올
것을 의심하면서.
그날 아침 두 길에는
낙엽을 밟은 자취는 없었습니다.
아,나는 다음 날을 위하여
한 길은 남겨 두었습니다.
아마 더 걸어야 될 길이라고
나는 생각했었던 게지요.
그 길을 걸으므로 , 그 길도
거의 같아질 것 이지만.
그리고, 똑같이 아름다운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그 길에는 풀이 더 있고
사람이 걸은 자취가 적어,
오랫동안 서서 한 길이
굽어 꺾어 내려간 데까지,
바라다 볼 수 있는데까지
멀리 바라다 보았습니다.
노란 숲 속에 길이
두 갈래로 났었습니다.
나는 두 길을 다 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745 | 서로 상처받지 않을 | 두둥둥 | 2018.08.24 | 14 |
744 | 버드나무는 | 두둥둥 | 2018.08.23 | 14 |
743 | 인생은 어디로 | 두둥둥 | 2018.08.23 | 14 |
742 | 안개 속에서 | 두둥둥 | 2018.08.26 | 14 |
741 | 고개도 숙여야 한다 | 두둥둥 | 2018.08.27 | 14 |
740 | 편지 받고 | 두둥둥 | 2018.08.12 | 14 |
739 | 어느 때는 그 이야기들이 | 두둥둥 | 2018.08.25 | 14 |
738 | 힘겹게 목을 내민 | 두둥둥 | 2018.08.21 | 14 |
737 | 수많은 소리 가운데 | 두둥둥 | 2018.08.25 | 14 |
736 | 우리 마음이 아름다운 당신에게 | 두둥둥 | 2018.07.06 | 14 |
735 | 우리 사랑하는 날에 그리고 | 두둥둥 | 2018.07.07 | 14 |
734 | 그리고 사랑 하고 싶은날 | 두둥둥 | 2018.07.08 | 14 |
733 | 근심을 품고 | 두둥둥 | 2018.07.12 | 14 |
732 | 동행 | 두둥둥 | 2018.07.12 | 14 |
731 | 가끔은 사랑이라는 | 두둥둥 | 2018.07.13 | 14 |
730 | 일년에 한 번 | 두둥둥 | 2018.07.13 | 14 |
729 | 멀리 있어도 사랑이다 | 두둥둥 | 2018.07.13 | 14 |
728 | 교만한 마음으로 | 두둥둥 | 2018.07.14 | 14 |
727 | 우리 행복하여라 | 두둥둥 | 2018.07.14 | 14 |
726 | 우리들의 사랑의 하모니 | 두둥둥 | 2018.07.12 | 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