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15 22:05
그대가 없으면
거대한 운명 같은 그대여
죽어서도, 다시 살아도 지울 수
없는 사람아
그대가 없으면 나도 없습니다
저미는 내 가슴을
뚫고 자라나는
선인장의 가시 끝자락에도
그대가 오도카니
자리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침햇살의 이른 방문에
부산을 떨며 떠나는
하루살이의 뒷모습에도,
허공의 옆구리에 걸린
잎사귀 하나가
수 백번 몸 뒤척이는
그 순간에도,
한 순간, 한 호흡 사이에도,
언제나 그대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 사람들이
허락하지 않는다 해도
그대여야만 하는
이유가 내겐 있습니다
그대가 없으면 나도 없습니다.
왜 그대인지
왜 그대여야만 하는지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745 | 서로 상처받지 않을 | 두둥둥 | 2018.08.24 | 14 |
744 | 버드나무는 | 두둥둥 | 2018.08.23 | 14 |
743 | 인생은 어디로 | 두둥둥 | 2018.08.23 | 14 |
742 | 안개 속에서 | 두둥둥 | 2018.08.26 | 14 |
741 | 고개도 숙여야 한다 | 두둥둥 | 2018.08.27 | 14 |
740 | 편지 받고 | 두둥둥 | 2018.08.12 | 14 |
739 | 어느 때는 그 이야기들이 | 두둥둥 | 2018.08.25 | 14 |
738 | 힘겹게 목을 내민 | 두둥둥 | 2018.08.21 | 14 |
737 | 수많은 소리 가운데 | 두둥둥 | 2018.08.25 | 14 |
736 | 우리 마음이 아름다운 당신에게 | 두둥둥 | 2018.07.06 | 14 |
735 | 우리 사랑하는 날에 그리고 | 두둥둥 | 2018.07.07 | 14 |
734 | 그리고 사랑 하고 싶은날 | 두둥둥 | 2018.07.08 | 14 |
733 | 근심을 품고 | 두둥둥 | 2018.07.12 | 14 |
732 | 동행 | 두둥둥 | 2018.07.12 | 14 |
731 | 가끔은 사랑이라는 | 두둥둥 | 2018.07.13 | 14 |
730 | 일년에 한 번 | 두둥둥 | 2018.07.13 | 14 |
729 | 멀리 있어도 사랑이다 | 두둥둥 | 2018.07.13 | 14 |
728 | 교만한 마음으로 | 두둥둥 | 2018.07.14 | 14 |
727 | 우리 행복하여라 | 두둥둥 | 2018.07.14 | 14 |
726 | 우리들의 사랑의 하모니 | 두둥둥 | 2018.07.12 | 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