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08 13:47
적나라한 나의 분신들
그들이 기어 나오기 시작했다
적나라한 나의 분신들
욕망의 불덩이가 몰락하고 있다
스멀스멀 기생충 같은
땀이 기어 나온다
허연 두개골을 감싼
이마로부터 얼굴 온몸 전체를
소름 돋아 세우며 울컥거리는
현기증에 눈을 감는다
이내 숨 고르기를 한다
따스하다 눈을 감는다
귀를 간질이는 달콤한 밀어 물장구
질로 희롱 하며 장마 끝난 후
찾아오는 열대야 라 생각했다
안개처럼 부드럽게 적시는 따스함에
발을 디민다. 커지는 떨림
미끄러 지듯 욕조에 몸을 담으면
그는, 가쁜 숨을 몰아 쉬며 오르다
물을 채운다 욕조는 깊이
벌건 몸뚱어리를 담근다
코끝에 풀리는 달콤한 비누 향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725 | 그리운 사랑의 피에로 | 두둥둥 | 2018.07.04 | 14 |
724 | 내 그리움 | 두둥둥 | 2018.07.05 | 14 |
723 | 우리 함께 있으면 좋은 사람 | 두둥둥 | 2018.07.09 | 14 |
722 | 종이속에 접어논 사랑 | 두둥둥 | 2018.07.08 | 14 |
721 | 그 고운 색으로 칠해진 당신 | 두둥둥 | 2018.07.09 | 14 |
720 | 사랑의 의미 | 두둥둥 | 2018.07.08 | 14 |
719 | 난, 그대 사람입니다 정말 | 두둥둥 | 2018.07.10 | 14 |
718 | 내 곁엔 당신이 있습니다 | 두둥둥 | 2018.07.10 | 14 |
717 | 사랑 그리고 행복한 이유 | 두둥둥 | 2018.07.10 | 14 |
716 | 강물에 꽃잎 편지를 띄워요 | 두둥둥 | 2018.07.10 | 14 |
715 | 그대를 만나면 | 두둥둥 | 2018.07.16 | 14 |
714 | 멀리 있어도 사랑이다 | 두둥둥 | 2018.07.17 | 14 |
713 | 비 개인 뒤의 | 두둥둥 | 2018.07.16 | 14 |
712 | 사랑은 몇 번까지라는 | 두둥둥 | 2018.07.17 | 14 |
711 | 그대, 그리고 나 | 두둥둥 | 2018.07.17 | 14 |
710 |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기도 | 두둥둥 | 2018.07.16 | 14 |
709 | 님께서 부르시어 | 두둥둥 | 2018.07.16 | 14 |
708 | 그대를 알고 나서 | 두둥둥 | 2018.07.18 | 14 |
707 | 점점 | 두둥둥 | 2018.07.15 | 14 |
706 | 그래요 당신은 내게 | 두둥둥 | 2018.07.19 | 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