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19 02:10
달맞이 꽃
어제의 덜 풀린 피곤을 닦듯
수건으로 맑은 차 유리를 닦아 낸다
낮에는 손님이 없어
밤에 네 식구 호구지책으로 달 맞아
어둠을 달릴 노란 개인택시
아침 밥상처럼 가지런하게
내부를 정리하고
자동차 시동을 건다.
어둠 지우는
전조등이 밝아만 보인다.
어둠이 네온을 켜면
출근 하는 중년의 남자
차문 열어 천원짜리지전이며
동전들 가지런히 정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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