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22 18:57
강가에서
당신은
늘 혼자라도
혼자가 아닌 이유를 속삭여 주리
아사삭 아사삭
풀잎 헤쳐 걸어가면
아침 이슬 살갗 쓸어 내리고
당신이 곁에 걸어감을 느끼리
저, 강물 속
얼굴 묻으면 환한 햇살
부서져 내리리
곁에 가슴 통하는 이
새가 되어
살포시 내려앉아
속삭여 주면 외롭지 않으리
물안개 피는 강가
빈 의자
나, 홀로 앉아
새벽을 맞이 하리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605 | 그 얼마나 좋을까 | 두둥둥 | 2018.05.02 | 28 |
604 | 나무의 움직임도 | 두둥둥 | 2018.12.25 | 28 |
603 | 가을은 눈의 계절 | 두둥둥 | 2018.06.14 | 28 |
602 | 결코 내 사람일 수 없는 | 두둥둥 | 2018.09.03 | 27 |
601 | 내가 그대를 떠나가게 | 두둥둥 | 2018.09.05 | 27 |
600 | 별빛이 되기 전이라면 | 두둥둥 | 2018.05.21 | 27 |
599 | 나의 우울한 샹송 | 두둥둥 | 2018.05.24 | 27 |
598 | 우리 세상은 변해 간다 | 두둥둥 | 2018.05.24 | 27 |
597 | 푸른 얼굴 내밀어 | 두둥둥 | 2018.09.10 | 27 |
596 | 꽃이 피면 | 두둥둥 | 2018.09.11 | 27 |
595 | 나도 별과 같은 | 두둥둥 | 2018.09.18 | 27 |
594 | 가슴에 품고 | 두둥둥 | 2018.09.19 | 27 |
» | 아침 이슬 | 두둥둥 | 2018.09.22 | 27 |
592 | 숲 속으로 들어 갔다 | 두둥둥 | 2019.01.30 | 27 |
591 | 까치 한 마리 | 두둥둥 | 2018.12.29 | 27 |
590 | 땅으로 꺼지지 않도록 | 두둥둥 | 2019.01.17 | 27 |
589 | 세속의 젓가락 소리마저 | 두둥둥 | 2019.01.16 | 27 |
588 | 걸어보지 못한 길에는 | 두둥둥 | 2018.06.08 | 27 |
587 | 내 시간을 병 속에 넣을 수 있다면 | 두둥둥 | 2018.06.24 | 27 |
586 | 해바라기꽃 | 두둥둥 | 2018.06.21 | 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