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12 08:59
사랑 신고
사람들이 그런 영화를 보며
목젖을 떨며 우는 이유는 무엇일까
진정한 사랑, 진정한 고통,
어떤 사랑으로 한번
장렬하게 추락할 수 있을까
맹목의 힘으로
끝까지 밀고 나가볼까
사람들은 진실로
어디에서 살고 있을까
문득 이 도시의 모든
평화가 위조 같다
그래서 사람들은 시를
발명했는지도 모른다
오늘밤 그런 생각을 해본다
가끔 불법 유턴을 하여
위반과 비밀 위에 터를 닦지만
사랑을 신고할 서류는 없다
유목민의 천막처럼
이내 빈터만 남으니까
그러나 걱정할 필요는 없다
철거반이 오기도 전에 마치
사랑은 자주 불법 위에 터를 닦고
행복은 무허가 주택이기 쉽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745 | 벗어나지 못하리니 | 두둥둥 | 2019.02.08 | 45 |
744 | 그대가 없으면 | 두둥둥 | 2018.11.15 | 45 |
743 | 슬픔까지 사랑하고픈 | 두둥둥 | 2018.11.14 | 45 |
» | 어떤 사랑 | 두둥둥 | 2018.11.12 | 45 |
741 | 사무친 마음 | 두둥둥 | 2018.11.09 | 45 |
740 | 그대에게 | 두둥둥 | 2018.10.21 | 45 |
739 |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는 | 두둥둥 | 2018.06.14 | 44 |
738 | 우리 물방울의 시 | 두둥둥 | 2018.05.18 | 44 |
737 | 기억의 일부가 | 두둥둥 | 2018.10.02 | 44 |
736 | 빗속에 낮잠을 | 두둥둥 | 2019.02.08 | 44 |
735 | 살아갈 거라고 | 두둥둥 | 2018.10.14 | 44 |
734 | 그 사람이 나보다 | 두둥둥 | 2018.06.08 | 44 |
733 | 우리가 줄기와 | 두둥둥 | 2018.06.12 | 43 |
732 | 그 길에는 풀이 | 두둥둥 | 2018.10.01 | 43 |
731 | 하늘 조각인 | 두둥둥 | 2018.10.03 | 43 |
730 | 올바른 TV 화면 크기 고르는 공식!!! | 가난다 | 2019.02.12 | 43 |
729 | 세상을 담기에도 | 두둥둥 | 2018.10.06 | 43 |
728 | 리트리버와 다른 개들 차이~~~~ | 가난다 | 2019.02.12 | 43 |
727 | 덮어 주지 않은 | 두둥둥 | 2018.09.29 | 42 |
726 | 짓밟혀서도 다시 | 두둥둥 | 2018.09.29 | 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