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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 데가 없다는 것

2019.02.11 15:04

두둥둥 조회 수: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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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슬프게 하는 것

 

냉혹한 줄 알면서도 떠날

채비만으로도 눈 앞이 흐려져

그제보다 자주 헛디뎌 지는 발걸음

 

단 한마디 잘 가라는

말조차 응당 인색한

삼라만상이 아니던가

 

사는동안 풀이파리

하나까지 눈물겹도록

시린 내 지기였지만

 

짐짓 일러 줄 데가 없다는 것

거짓이 아닌 참이기에 슬프다

 

내가 왔노라 그 어드매

도장을 찍고 왔다 가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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