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30 13:13
삶이 시들해질 때
풀지못한 숙제처럼
정답을 모르겠다눈
앞엔 안개만 자욱하니
거기 누구 가르쳐 주시겠소
무지개 꿈 꾼 적이 언제였더라
갑자기 삶이 시들해 질 때는
어떻게 해야 하지
흑백사진처럼 퇴색되고
고왔던 내 꿈은 산을 넘었지
멀고도 아득하다
수직으로 선 그리움이
목을 조여도
빨.주.노.초.파.남.보
천연색 무지개 어느새
육신을 말려도
하늘에선 결코 단비는
내리지 않았어
언제까지나 봄일 줄 알았어
가슴이 점점 타 들어가고
숨이 끊어질 것 같은 갈증이
꽃 비가 대지를 촉촉이 적실 때
땅 속 깊이 뿌리 박고 선 나무
화려하게 꽃 피웠지
무지개 꿈 꾼 적이 있었지
태양은 골고루 비추고
시원한 바람 적당히 불어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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