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31 16:13
개여울의 노래
그대가 바람으로 생겨났으면!
달 돋는 개여울의 빈 들 속에서
내 옷의 앞자락을 불기나 하지.
우리가 굼벵이로 생겨났으면!
비오는 저녁 캄캄한 영 기슭의
미욱한 꿈이나 꾸어를 보지.
만일에 그대가 바다 난끝의
벼랑에 돌로나 생겨났다면,
둘이 안고 굴며 떨어나지지.
만일에 나의 몸이 불귀신이면
그대의 가슴속을 밤도아 태와
둘이 함께 재 되어 스러지지.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725 | 너는 왜 꽃이 되지 못 하는가 | 두둥둥 | 2018.06.21 | 21 |
724 | 남남이란 단어가 | 두둥둥 | 2018.06.21 | 21 |
723 | 나와나 장미의 사랑 | 두둥둥 | 2018.06.21 | 20 |
722 | 나를 위로하는 | 두둥둥 | 2018.06.22 | 24 |
721 | 내리는 빗 소리 | 두둥둥 | 2018.06.22 | 36 |
720 | 이제 꽃이 질 때 | 두둥둥 | 2018.06.22 | 22 |
719 | 이제 사랑하는 이에게 | 두둥둥 | 2018.06.22 | 25 |
718 | 파도 | 두둥둥 | 2018.06.23 | 22 |
717 | 밤에 쓰는 편지 | 두둥둥 | 2018.06.23 | 30 |
716 | 그리고 그대 그리운 날 | 두둥둥 | 2018.06.23 | 21 |
715 | 내게 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 두둥둥 | 2018.06.23 | 21 |
714 | 비 내리는 날 | 두둥둥 | 2018.06.23 | 23 |
713 | 내 슬픔이 기쁨에게 | 두둥둥 | 2018.06.23 | 24 |
712 | 내 시간을 병 속에 넣을 수 있다면 | 두둥둥 | 2018.06.24 | 27 |
711 | 마지막 선물 | 두둥둥 | 2018.06.24 | 25 |
710 | 우리 저문 봄날에 | 두둥둥 | 2018.06.24 | 21 |
709 | 우리 묻어둔 그리움 | 두둥둥 | 2018.06.25 | 22 |
708 | 무지개를 사랑한 걸 | 두둥둥 | 2018.06.25 | 20 |
707 | 그대 아름다운 날에 그리고 | 두둥둥 | 2018.06.25 | 22 |
706 | 내가 던진 돌 하나 | 두둥둥 | 2018.06.25 | 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