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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덜 풀린 피곤

2018.08.19 02:10

두둥둥 조회 수:7

S89gPyh.jpg

 

달맞이 꽃

 

어제의 덜 풀린 피곤을 닦듯

수건으로 맑은 차 유리를 닦아 낸다

 

낮에는 손님이 없어

밤에 네 식구 호구지책으로 달 맞아

 

어둠을 달릴 노란 개인택시

아침 밥상처럼 가지런하게

 

내부를 정리하고

자동차 시동을 건다.

 

어둠 지우는

전조등이 밝아만 보인다.

 

어둠이 네온을 켜면

출근 하는 중년의 남자

 

차문 열어 천원짜리지전이며

동전들 가지런히 정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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