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떠나가는 배

2018.09.10 21:56

두둥둥 조회 수:24

wTHYTX7.jpg

 

떠나가는 배

 

나 두 야 가련다.

나의 이 젊은 나이를

눈물로야 보낼거냐.

나 두 야 간다.

 

돌아다 보는 구름에는

바람이 희살짓네.

앞 대일 언덕인들

마련이나 있을거냐.

 

골짜기마다 발에

익은 묏부리 모양

주름살도 눈에 익은

아아 사랑하는 사람들.

 

버리고 가는

이도 못 잊는 마음

쫒겨가는 마음인들

무어 다를거냐.

 

아늑한 이 항군들

손쉽게야 버릴거냐.

안개같이 물

어린 눈에도 비치나니

 

나 두 야 간다

나의 이 젊은 나이를

눈물로야 보낼거냐.

나 두 야 가련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05 오늘도 내일도 두둥둥 2018.09.14 39
604 속삭이자 속삭여 보자 두둥둥 2018.09.14 26
603 뒤돌아 설 수 있는 두둥둥 2018.09.14 25
602 눈이 멀었다 두둥둥 2018.09.13 28
601 오늘도 그대의 두둥둥 2018.09.13 25
600 습관 두둥둥 2018.09.13 34
599 다시 바라보면 두둥둥 2018.09.13 32
598 꽃잎으로 빚어 두둥둥 2018.09.12 32
597 작은 사람의 사랑 두둥둥 2018.09.12 26
596 님의 눈에만 두둥둥 2018.09.12 30
595 당신의 울안에 두둥둥 2018.09.12 32
594 서울친구의 편지 두둥둥 2018.09.12 32
593 그대를 만나고 나서야 두둥둥 2018.09.11 32
592 말 못하는 벙어리 두둥둥 2018.09.11 28
591 꽃이 피는 이유를 두둥둥 2018.09.11 25
590 꽃이 피면 두둥둥 2018.09.11 27
589 아파 온 날들만큼 두둥둥 2018.09.11 28
» 떠나가는 배 두둥둥 2018.09.10 24
587 꽃들은 얼마나 두둥둥 2018.09.10 25
586 빗속의 연가 두둥둥 2018.09.10 29